[뉴스메이커] 박수홍, 법정서 친형과 대면…"강력 처벌 원해"<br /><br />뉴스 속 주인공을 만나보는, 입니다.<br /><br />방송인 박수홍 씨가 친형의 60억대 횡령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울분을 토했습니다.<br /><br />법정서 친형과 대면한 박수홍 씨를 오늘의 뉴스메이커에서 만나봅니다.<br /><br />방송인 박수홍 씨가 수십 년 동안 자신의 매니저를 지낸 친형을 상대로 법적 싸움을 시작한 건, 2년 전이었죠.<br /><br />친형 부부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고 116억 원 상당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는데요.<br /><br />이후 1년여 만에 친형이 구속됐고, 형제의 본격 법정 싸움은 시작됐습니다.<br /><br />그리고 바로 어제, 법원에 처음으로 증인 출석한 박수홍 씨!<br /><br />그는 법원에 들어설 때부터 작심한 듯 입을 열었습니다.<br /><br /> "저는 다른 모든 분들이 그렇듯이 가족들을 사랑하고 또 행복했으면 하는 바람으로 평생을 부양했습니다. 하지만 청춘 바쳐 열심히 일했던 많은 것을 빼앗겼고 바로잡으려 노력했지만 그렇게 되지 않아서 이 자리에 섰습니다."<br /><br />수사기관에서 대질심문을 한 적은 있었지만, 박수홍 씨가 재판에서 친형 부부를 만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.<br /><br />박수홍 씨는 재판에 들어서면서부터 친형 부부를 줄곧 응시했고, 증인석에 앉은 뒤에도 형에게서 한참 동안 시선을 떼지 않았습니다.<br /><br />하지만 형 박 씨는 눈을 피했고, 박수홍 씨는 담담한 듯 증언을 이어갔는데요.<br /><br />증언이 이어질수록 박수홍 씨의 목소리엔 곧 울분이 차올랐습니다.<br /><br />"30년 넘게 일했지만, 통장에 남은 재산은 3380만 원이었다."<br /><br />박수홍 씨는 믿었던 친형 부부를 의심하기 시작한 계기에 대해 이렇게 말했는데요.<br /><br />2020년 초 세입자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기 위해 통장을 확인했지만, 남아있는 재산은, 고작 3380만 원뿐이었다고 밝혔습니다.<br /><br />30년 넘게 일했지만, 결국 내어줄 전세보증금조차 없어 자신의 보험을 해약하기까지 했다고 말했는데요.<br /><br />이후, 잘못을 바로잡고 제대로 정산해줄 것을 요구했지만 형은 답을 하지 않았다며 자신을 인격 살인한 것과 같다고 주장했습니다.<br /><br />"형이 나를 기만한 것이다. 강력 처벌을 원한다"<br /><br />박수홍 씨는 검사의 '처벌을 희망하느냐'는 질문에는 "강력한 처벌을 원한다"며 울분을 쏟아내기도 했는데요.<br /><br />어느덧 3년째 이어지고 있는 형제의 갈등에 재판부는 어떤 판단을 내리게 될까요?<br /><br />박수홍 씨는 오는 19일에도 증인으로 출석할 예정인데요.<br /><br />두 번째 형제의 대면에선 또 어떤 이야기가 나올지, 형제의 법정에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.<br /><br />지금까지 '뉴스메이커'였습니다.<br /><br />#박수홍 #횡령 #뉴스메이커<br /><br />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: 카톡/라인 jebo23<br /><br />(끝)<br /><br />